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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ari hari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살면서..

 오늘은 인도네시아 현재 자카르타에 살면서 코로나로 인해 많이 변화된걸 얘기해 볼려고해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한번은 오신분이 있다면 교통체증으로 인해 치를 떨고 가신분이 있을텐데요. 

요즘은 자카르타의 교통체증을 느낀적이 단한번도 없,,,, 네요. 

자카르타 PSBB를 시작하면서 사무실도 재택근무,공용시설은 대부분 사용금지라던지 관광지 폐쇄 

이러면서 한적한 굉장히 한적한 자카르타 길을 보며 참 낯설게 느껴지다가도 신기해요. 

 

 

이길이 핫한 식당,카페들이 모여있는 길이라 항상 막혔던곳이였어요.

 

 

원래 자카르타에서 하루에 한건 이상 약속을 잡기가 진짜 힘든데요. 

요즘은 뭐 하루에 몇건도 할수있을것같은 교통상황이죠. 

제가 살고있는 지역이 한국인이 살기 좋은 인프라라 한국마트도 가깝고 백화점,은행도 가까워서 사실 편한곳이지만 

코로나가 있기전에는 하루 한건이 아닌 그래도 두건은 해결할수있는 곳이였지만, 

 

 

저기 보이는 고가나 고가 밑에 길은 항상 꽉 막혀있는 도로인데 한산하네요.

 

 

좀 많이 막히는자카르타 북쪽이라던가 막히는 곳에 사시는분들은 진짜 하루에 장만 보고와도 진이 다 빠지는 경우가 당연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는거.

 

 

jakarta selatan view 남부자카르타의 밤풍경입니다. 이렇게 안막히는 길 ,,,, 올해 처음 보네요.

한가지 한인사회에서 변화 된게 보이는게 보통 인도네시아에 살면서 기본으로 식모,유모 대부분 있거든요. 

그만큼 인건비 대 가성비가 너무 좋습니다. 특히 기사같은경우는 차선없는 곳에서 내차 양쪽에 달린 거울에 딱 붙을정도로 붙어서 오는 오토바이들.. 정말 오토바이와 부딪히지않고 외국인이 운전을 하는게 사실 쉽지는 않아요. 

운전을 해도 무사고면 다행이긴한데 혹시 만약에 사고가 났을경우가 문제인거에요. 

외국인인걸 모르고 지나가면 되지만 혹시 외국인이다 알고 맘먹고 덤비면 골치가 아픈거죠. 

인도네시아는 가뜩이나 군중심리가 대단한 나라인데 조심해야죠.


가끔 안막힐 도로인데??!! 갑자기 막힌 이유는 사고난 차량 구경하면서 천천히 가고 사고가 나면 궁금해서 내려서 보기까지 하고 ㅡ.ㅡ 도움이 아니고 그냥 구경이요 .

그러기때문에 혹시나 외국인 여자가 ?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을 경우 ... 이상한 현지인 만날까..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기사비 아끼려다가 덤탱이를 쓸 확률도 높고, 요즘 시기는 자가운전을 하시는 분들이 아주 편하다고 해요. 차도 안막히고 

백화점이나 어디 가면 주차도 하기 편하게 자리도 비워져있고, 

여느때 같다면 저희 기사는 첫째 아이 학교에 데려다주고, 기사아저씨가 학교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4시경에 기사아저씨가 아이와 같이 오는 일정이였어요 (톨비만 3.500원꼴) 가끔 급한 일정이 있을때만 학교에 있는 기사아저씨 콜해서 차쓰고 다시 학교로 보내는 패턴이였어요.

 

한국 같은 경우는 보통 동네에 학교가 있으니 좋지만 여긴 아침 6시에 학교로 출발해서 보통 아침에 30~ 40분걸리는 고속도로를 달려야 하고 집에 올 땐 아침에 30~40분걸렸던 곳이 오후에는 기본 1시간~1시간30분 정도 소요가 되는 마법 같은 길 이죠.

 

자가운전을 하게 되면 그래서 하루 종일 아이 학교 데려다 주고 데릴러 가고 하면 진짜 진이 빠지기도해요. 

물론 전 겁도 많고 운전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아에 생각도 않하고 운전을 않하지만요

혹 기사아저씨가 결근하는 날이면 아이와 택시타고 학교에 갔다가 저 혼자 집에 왔다가 다시 데릴러 가는 한이있더라도 택시로 ㅠㅠ
운이 좋게도 저희 기사아저씨가 5년간 근무하면서 이유없는 결근한적이 없고 일년에 3,4번정도 아퍼서 못나온적은 있지만 다른 현지 기사에 비하면 아주~~ 근태가 좋았던 기사 아저씨였습니다. 

 

 

 

youtu.be/oOvh_sPlVqU

이런 패턴으로 사는 한인사회 분위기가 요즘은 !!!!
기사를 안쓰는 분위기로 가고있어요. 

남편들도 재택근무를 하시는분들도 꽤 계시고, 특히 매일 나가야하는 이유는 아이 학교였는데 

학교를 3월부터 안가게 되서 기사를 많이 정리한 분위기입니다. 

물론 저희집은 아저씨가 스스로 와이프가 그만뒀음좋겠다 무섭다. 걱정된다 하셔서 감사하게도 저희가 그만둬라~말않해도 되는 상황이여서 좋게 마무리가 됐었고요. 

요즘 주변 집들을 보면 대부분 기사아저씨를 일주일에 3번 나오게 했다가 그나마 3번도 장을 일주일에 3번 볼필요도없고 주의도 해야하는 시기라 1주일에 1번꼴로 부르거나 그러면서 월급 조정을 들어가는 집 또는 정리를 많이 하십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하면 식모죠.

집안일 않하고 제가 아이도 마음의 여유있게 키울수 있는 그런 조건이 되있는 인도네시아 삶인데요. 

요즘은 많이들 식모나 유모 둘다 쓰는 집이 아직까지는 있긴하지만 실제 많이 정리들 하세요

왜냐면 식모들이나 유모를 쓰면 한달에 한두번 휴가를 원래 주거든요. 

근데 휴가를 가면 나도 찝찝하고 그들도 휴가를 못가게하면 싫어하는 친구들은 못버티는거죠. 

 

저희 집 같은경우는 만능 유모 한명만 쓰는데요. 

코로나 전에는 막둥이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해서 오전에 유치원 가면 유모가 청소를 하고 오후에는 제가 전업주부에서 투잡으로 아이들을 가르키는 레슨을 했어서 아무래도 유모는 저희집에 꼭 있어야하는 존재였는데요.

요즘은 꼭 있어야하나? 좀 그런생각도 들긴해요. 

그래도 저희 유모는 매달 가는 휴가를 보너스로 대체를 해서 휴가 안가는 대신 제가 일당 100,000만루피아(약9천원)을 줍니다.

 

자카르타 시내 특히 한인사회가 밀집되있는 지역에 사는 저희 집에 기사,유모 월급이 대략 거의 9십만원가량의 돈이 나갔었는데요. 

저희가 많이 주는게 아니고 보통의 월급입니다. 

 

기사만 5십만원(기본월급은 3십만원에 오바타임,밥값,주일나올경우등 책정하면) 가량의 돈이 나가고요. 

유모는 저희가 월 3십만원꼴로 나갔는데 식모가 예전에 있었다가 없어지면서 일거리가 하나 더 생겨서 청소비로 따로 (십만원 더) 챙겨주고 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 돈이 굉장히 큰돈이고, 이걸 보험이나 적금을 들면 좋은데 생각을 많이 하게되지만요. 

자카르타 살면서 유모 안쓰고 아이키우면요 "구지" 단점을 뽑자면, 

아이들 친구들이 없어져요 ㅋㅋ 아파트 따만(공원)에 가서 놀리면 보통 유모들과 아이들이 내려오는데 

유모없이 제가 아이데리고 내려가면 유모들이 슬슬 피하거나 아이들끼리 친구가 되기가 좀 걸림돌이 되기도해요. 

유모들끼리 친해지면서 아이들도 친구가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리고 또래 엄마들과 만나면 그집은 유모가 있는데 우리 유모 없이 애데리고 만나면 좀 많이 불편해지기도 한 경우가 생겨요.

 
뭐 그렇다고 그런 돈이 나가게 하나?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처음 인도네시아에 오면 보통의 주재원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세요.

난 식모없이 유모없이 살거야. 식모,유모와 같이 지내는거 정말 불편하고 찝찝할거같다. 라고 하시는데요

6개월 못넘깁니다.ㅎㅎ 그 이상 그래도 안쓰고 계신분들은 서로 맞는 유모,식모를 못찾아서 못쓰는 경우가 있죠. 

어딜가나 좋은 사람 만나기가 쉽지않은데요, 여기가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살면서 3복이 있는데요 "기사복,식모복,유모복"이란 말이 있어요.
이 3박자만 맞아주면 정말 살기 편하고 감사하게 즐기며 살수있는 곳인데요. 

학을 떼고 가신 분도 계시긴해요. 너무 믿고 맡기고 잘했 줬는데 뒤통수맞았다. 믿을 사람들이 못된다. 

라고 하신분도 계시지만, 그건 너무 잘해줘도 너무~,믿어도 안되는거 같아요.

제가 나름 인니에서 식모를 데리고 산 기간이 오래사신 분에 비하면 길진 않지만 16년이더라구요. 

근데 너무 잘해주면 제 머리위로 와서 절 가르키고 우습게 알고 물건도 가져가고 혹 제가 알아도 나 빌린건데! 당당하게 어처구니없이 말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기사도 저희집은 아니지만 주재원분집에선 기사가 차를 갖고 도망간적이. ㅠㅠ 있었어요. 

인도네시아는 그런 경우 정말 찾기 힘들거든요. 차에 아무리 위치추적을 달았어도 똑똑한 기사는 그거 떼고 차팔고 

아님 운좋게 안떼고 갔을경우는 어떻게든 찾겠지만,이미 팔고 돈도 못찾고 황당한거죠.. 한국처럼 경찰에 신고해서 찾아주세요~ 이거 안 통합니다. 

경찰에 가면 일단 경찰이 돈을 요구해요 ㅎㅎ 

내가 찾아줄테니 나한테 그럼 5천만루피아~ 1억 루피아(5백만원~1천만원가량)를 원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황당한거죠. 믿을 만한 경찰이 아니고 더 사기스러운 경찰 ㅡ.ㅡ;;  요즘은 많이 좋아져서 앞에서 얘기않하고 조용히 뒤에서 ㅎㅎㅎ 얘기할듯해요.
길거리에서 불법차량이나 딱지뗄때도 대놓고 돈주면 정색하고 화내는데 살짝 신분증밑에 돈을 안보이게 주면 웃으며 가라합니다. ㅎㅎ

 

암튼 인니살면서 선하고 착한 분을 만나기는 물론 쉽지는 않지만 그래서 현재 있는 저희 유모한테도 잘해주지만 어느정도 선은 지켜요. 

 

저 같은 경우는 재왕절개로 두 아들다 자카르타에서 출산을 했는데요.

첫째는 벌써 2006년에 했고, 둘째는 2015년에 해서 둘째가 좀 늦둥이죠. 늦둥이라 맘은 여유가있는데 몸이 힘들더라구요. 첫째때도 물론 유모가 있었지만, 중간중간 너무 바뀌여서 고생을 했었고,

둘째때는 다행이 지금의 유모가 그때 유모인데 2015년 출산 한달전에 와서 저 수술하고 움직이지 못할때 샤워도 도와주고 저를 많이 도와준 친구예요. 

저보다 7살정도 어리지만 인니에서 보기힘든 야물딱진 현지인이에요. 

 

둘째는 그래서 유모를 보면 그냥 저희집 이모정도 생각하지만, 그래도 선은 꼭 지켜야 서로 상처 안받고 오래 같이 할수있는거 같아요.너무 믿고 퍼준다고 그 일하는 친구들이 고마워하는건 잠시 나중에는 당연시 생각을 하니까요.

 

오늘은 너무 서두없이 주절주절 했네요. 

 

오늘도 화이팅되는 하루되시고요. 건강하세요~